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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1

shari. 2025. 2. 17. 11:02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항상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일을 하면서 계속된 자취생활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케줄 때문에 ㅠ
봉사활동이나 하며 사심 채우다가
randomly 플렌테리어에 관심이 생겨서
한 두 개씩 이뻐서 사본 화분들,,,
그리고 멈추지 않게 된 식물구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식물들은 집을 점령하게 되고 ^^.......ㅋ
지금은 몇 년째 식물을 모시는 식집사가 되었다
 
 
최근에 새로운 주에 이사하게 되면서 타운홈> 아파트 다운사이징+더 이상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몇 애들 입양 보내고
남은 애들을 차에 태워 2000마일 정도 되는 거리를 운전해서 데리고 옴
개뿌듯ㅋ 
 
근데 12월에 여행 갔다 왔더니 되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넘은 아이들 몇 명+ 곧 저세상 갈 거같은 애들도 몇 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물을 줬다는데..ㅎ.. 애들이 왜 죽었을까,,?ㅎ 
 

원래 화분이 안보일정도로 잎이 많았는데..없죠?^^..저세상갈뻔하다 회복하고 다시 살아나고있는 Begonia Rex. 진짜 죽을줄알았는데 한달반?정도 존버하니 천천히 신엽 뿜고있다 화이팅 ㅠㅠ♡

 
 
보통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식물은 스케줄에 주는 게 아니라 각 식물마다 필요한 게 다르고

물 마르는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하나씩 다 체크해서 
물을 줘야 한다는데(맞말임) 하지만,,,,,,귀찮잖아요,,,,,,
 
옛날엔 식물지식이 많이 없어서 스케줄?로 줬는데 
나도 이거에 적응돼있고 식물들도 시간이 지나니 적응하더라..

지금 키우는 애들도 한 85 퍼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주기로 맞춰져 있다 ㅎㅎㅎㅎ
 
aka 오늘
today 물주는 날
 
지금 가지고 있는 화분이 40? 개정도 되는 거 같은데
하나하나 다 물 주려면 투머치임
너무 오래 걸림;;;

왜냠 집에 있는 watering can 1갤런 밖에 안돼서^^


움직일 수 있는 애들은 욕조에 모아서 한 번에 샤워기로 쏘ㅑ~~~ 쏴주면 완벽하다 굿
 
 

가끔 애들 물주고 까먹어서 밤까지 화분 안치우고 언니한테 한소리 듣기ㅎ 소름돋는게 블로그 글쓰느라 정신팔려서 뒷정리 안해서 방금도 한소리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멋대로 자라고 있거나 식물 캐비닛에 고정해 놓는 애들은 움직이기 어려우니까
물시중해드리기.. 
 
 

오른쪽 밑에 있는 Burle Marx Philodendron는 최근에 repotting하다가 하반신 반을 뿌러트려(?)먹었다. 근데 역시나 지장1도없이 걍 잘크는중; 뿌러진거 바로 화분에 심어줬더니 일주일도 안되서 뿌리내리고 신엽 내는중

 
 

 
 

애들 물 주는데 눈에 들어온.....
 
 
 

 
뿌. 파.!!!!!!!!!!!!!!!!!!!!!!!!!!!
 
 
 
진심 제일 극혐 하는 해충 뿌리파리
미친놈들임
 
 
 
이사했을 때 거의 10개월?? 만에 돌아온 거라서 애들 다 화분갈이를 해줬는데
하필 그때 아마존에서 산 soil가 부파에 벌써 점령된 흙이었다 ㅠ


하지만 난 몰랐지... 파리가 날아다닐 때까지..
그래서 한동안 뿌파와 전쟁하느라 개 힘들었는데;;;;;
 
최근에 새로 구해(?) 온 식물한테 나온 거 같긴 한데
 
뿌리파리는 한 마리라도 보이는 순간 예방 필수다
날아다니는 애들은 어차피 오래 못살아서 죽는데
흙에 알까기+애벌레들이 하.. 회전율이 너무 빨라^^.. 미쳐.. 돌아버렵,,
 
뿌리파리들과 전쟁하면서 제일 효과 있던 방법은 mosquito bits tea 만들어서 물 주기!
절대로 성체 죽이는 것만으론 박멸하지 못하는 뿌리파리쉨키들..
 
 
나 이제 뿌리파리 박사야.. 딱 기다려 
 
 
 

아마존이나 any hardware store에서 구매 가능한 mosquito bits

 
☆ ☆ ☆ ☆ mosquito bits ☆ ☆ ☆ ☆
 
어떤 사람들은 아예 potting을 할 때 흙에 섞어서 쓰거나
흙 위에 뿌려놓고 쓰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데
 
내가 쓰는 방법은 차처럼 우려서 쓰는 방법이다
 

 
 
 

설명서 따라서 용량 맞춰서 뜨거운/따듯한 물에 한 시간 정도 우린 후에 
이 엑기스(?)을 물이랑 섞어서 식물들 물 주면 끝!
 
뿌리파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미국에 거주하는 식집사가 계시다면.. 써보세요 
추천추천완전추천
 
이거 말고 Bonide Systematic Houseplant Granules도 효과가 좋다는데
집에 있지만 아직 써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newest addition to my plants 
이틀전에 데리고 온 호야♡
 
아는 언니 오피스빌딩에 놀러 갔다
눈에 퐉!!!!! 들어와버린 호야

일하는 분이 계시길래 혹시 cutting 가져갈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상관없된다 가위까지 빌려주심;;ㅠ;ㅠ 완전땡큐아이럽유
 
찾아보니까 Hoya Rangsan인 거 같은데 백 프로 확실하진 않고
백 프로 확실한 건 넘 귀엽고 이쁘고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것ㅋ
 
항상 moss에다가 뿌리를 뽑았는데 
펄라이트도 뿌리 뽑기 좋다고 해서 
perlite+bark+leca+cocochip 조금씩 섞어서 propagation 박스를 만들어줬다
제발 건강하게 뿌리 뽑기를... 죽진 않겠지? 난 널 믿어 랑산아..